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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시상식 종합] 양동근, 3번째 MVP와 함께 4관왕…감독상은 유재학

기사입력 2015.04.14 17:1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양동근(34, 모비스) 통산 3번째로 별중의별로 등극했다. 

2014-2015 KCC 프로농구 시상식이 14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5개월 간의 길었던 정규리그를 결산하고 선수들의 활약을 기린 이날 자리에는 한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던 별들이 시상대에 올라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가장 관심이 컸던 MVP는 모비스의 여섯 번째 정규리그 1위를 이끈 양동근이 수상했다. 지난 2004년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전체 1순위로 KBL 무대에 데뷔한 양동근은 2005-2006시즌과 2006-2007시즌에 이어 8시즌 만에 KBL 역대 최다인 개인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 프로농구 역대 세번 MVP를 받은 것은 양동근이 처음이다.

감독상 역시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에게 돌아갔다. 유재학 감독은 총 투표수 99표 중 85표를 얻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의미있는 기록들을 많이 남긴 그였다. 역대 감독 통산 최초로 정규리그 500승을 달성하고 팀을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유 감독은 최초 3년 연속이자 팀 통산 최다인 여섯 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번이 유재학 감독에게는 개인 통산 네 번째 감독상이다. 지난 2005-2006 시즌, 2006-2007 시즌, 2008-2009 시즌에 이어 6시즌 만에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상을 받아 든 유재학 감독은 "지난 3년동안 멋지고 행복했다. 다들 고생 많이 하셨고 감사하다"면서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하는 감독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최고의 루키는 이승현이었다. 지난 2014 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되어 올 시즌 전 경기인 54경기에서 평균 33분 34초를 뛰며 10.9득점, 5.1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한 이승현은 99표 중 74표를 받아 삼성의 김준일(25)을 제치고 신인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시상대에 오른 이승현은 "평생에 한번 받을까말까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부모님, 형에게도 고맙고 오리온스 관계자분들과 함께 뛴 형들께도 감사하다. 신인상을 받은 계기로 한 걸음 나갔다고 생각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0-2011 시즌 이후 4시즌 만에 부활한 기량발전상과 외국선수상은 부산 케이티 이재도와 모비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가져 특히 지난 올스타전에서도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던 라틀리프는 이번 수상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외국선수들 중 가장 많은 평균 28분 52초동안 코트를 누벼 20.1득점, 9.98리바운드, 1.7블록 등을 기록해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였다.

라틀리프는 "감독님께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믿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 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동료들과 가족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베스트5에는 모비스 양동근, SK 김선형(이상 가드), 모비스 문태영, 동부 김주성(이상 포워드), 모비스 라틀리프(센터)가 각각 선정됐다. 식스맨상은 LG 유병훈이 받았고 수비 5걸에는 모비스 양동근, KCC 신명호(이상 가드), KGC 양희종,동부 김주성(이상 포워드), 모비스 라틀리프(센터)가 선정됐다. 최우수수비상은 MVP를 수상했던 양동근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및 플레이오프 우승을 차지한 모비스에서 양동근은 4관왕(MVP, 베스트5, 수비 5걸, 최우수수비상), 라틀리프가 3관광(최고외국선수상, 베스트5, 수비 5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시상식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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