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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본격적인 '가방 사냥' 나섰다

기사입력 2015.04.10 20:5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한현희(22,넥센)가 올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한현희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1차전에서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지난해 66경기 등판해 31홀드로 '홀드왕'에 올랐던 한현희는 올시즌 선발 투수로 전향했다. 그러나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9이닝 동안 9실점으로 평균 자책점이 9.00까지 치솟아 선발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했던 한현희는 이날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kt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이날 한현희는 7이닝 동안 총 11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종전 6이닝 6탈삼진 93개였던 자신의 최다 이닝 기록과 최다 삼진, 최다 투구 기록을 모두 새로 쓰면서 선발 투수로 완벽하게 탈바꿈했다.

한현희의 투구의 백미는 3회초와 7회초였다. 3회초 이대형-김민혁-박경수로 이어지는 kt의 상위타선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자신의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7회초 역시 김상현-김태훈-조중근을 모두 삼진을 뽑아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또한 4회초에는 선두타자 마르테를 출루시켰지만, 김상현-김태훈-조중근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관리 능력도 강력하게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시작 전 가졌던 미디어데이에서 "한현희가 10승을 올리면 원하는 가방을 사주겠다"며 공언했다. 그만큼 염경엽 감독의 올시즌 한현희의 성공적인 선발 정착과 활약에 대한 기대는 컸다.

그동안 제 기량을 선보이지 못해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한현희가 이날 호투로 본격적인 선발 안착과 '가방 사냥'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한현희 ⓒ목동, 권혁재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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