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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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노런 수모' 넥센, 'kt 폭탄' 막을까

기사입력 2015.04.10 06:1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본의 아니게 '기록제조기'가 될 처지에 놓였다.

넥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맞대결에서 0-1로 완봉패를 당했다. 

이날 넥센의 타선은 상대 선발 유네스키 마야로부터 얻어낸 출루는 볼넷 3개가 전부였다. 삼진은 8개나 당했고, 9회까지 안타는 단 한 개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넥센 타선의 침묵 속에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는 한국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동안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타격의 팀'으로 불려 온 넥센으로서는 큰 굴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 10일부터 '신생팀' kt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현재 롯데-삼성-KIA-SK에 모두 패배해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그 사이 상대팀들은 kt에게 지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더욱 커지고 있어 일종의 '폭탄 돌리기'가 되고 있다. 모든 팀들이 kt가 조만간 1승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을 하고 있지만 그 상대팀이 자신이 되는 것을 꺼려하고 있다.

그러나 kt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점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비록 SK와의 시즌 3차전에서 2-13으로 대패하기는 했지만 1차전과 2차전에서는 '에이스' 김광현과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쳐 승리를 눈 앞 까지 가지고 왔었다. 여기에 넥센전에 나설 예정인 앤디 시스코-크리스 옥스프링-박세웅으로 이어지는 2~4선발은 모두 등판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되찾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맞선 넥센은 한현희-문성현-라이언 피어밴드가 선발로 나올 전망이다. 이 중 '토종 선발'인 한현희와 문성현이 좀처럼 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 한현희는 지난 4일 등판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문성현도 4⅓이닝 8실점(7자책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결국 타선의 침묵이 계속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넥센으로서는 '신생팀' 첫 승을 내준 팀 이라는 또 하나의 기분 좋지 않은 기록의 희생양이 될 수 있는 위기에 놓인 것 이다.

과연 kt와의 3연전을 모두 잡고 반등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또 한 번 상대팀에게 기록을 선사할 것인지 넥센으로서는 그 어느 때보다 부담감이 큰 3연전이 시작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넥센 히어로즈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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