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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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올라간 성남, 차분하게 가라앉힌 김학범

기사입력 2015.04.06 16: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FC의 김학범(55) 감독이 한껏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성남은 오는 7일 홈구장인 탄천종합운동장에서 광저우 푸리(중국)와 2015 아시아챔피언싈그 조별예선 F조 4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패한 뒤 2연승에 성공하며 조 2위에 오른 성남은 광저우 푸리를 상대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생각이다. 

성남은 지난달 광저우 원정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경기 내내 뛰고 또 뛰며 광저우의 공격을 막아냈다. 몸을 날리는 수비 끝에 황의조의 결승골로 승리했다. 또한 장현수가 당시 경기에서 퇴장까지 당해 광저우 푸리의 전력에 누수까지 생겼다.

덩달아 성남은 지난 주말 고대하던 K리그 클래식 첫 승까지 기록했다. 그동안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선전했지만 유독 리그에서는 승리가 없던 성남은 대전 원정에서 4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확실하게 탔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상황에서 김학범 감독은 노련하게 선수들을 가라앉혔다. 그는 "리그서 첫 승을 했다고 분위기가 사는 것이 아니다. 대전전과 상관없이 광저우 푸리전을 준비했다"고 지나간 경기임을 주장했다.

광저우 푸리에 한 번 이겨봤던 점과 경계했다. 김학범 감독은 "상대가 홈에서 졌기에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달려들 것이다. 원정에서 이긴 것은 상관없다"며 "우리 조는 끝나봐야 안다. 어느 한 팀이 독주하지 않는다. 끝나봐야 알 수 있는 만큼 이번 경기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강조한 것이 집중력이다. 시즌 초반부터 리그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까지 소화해야 한 만큼 체력과 집중력에 빨간불이 들어올 시점이다. 김학범 감독은 "내일 경기는 집중력 싸움이다. 양팀 모두 힘든 상황이기에 집중력이 더 강한 팀이 이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학범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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