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6:22
사회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 中서 사망

기사입력 2015.04.06 07:42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장진호 전 진로그룹 회장이 10년의 도피생활 끝에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사망했다.
 
장 전 회장은 자택에서 심장마비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에 있던 가족들은 베이징에 도착해 장례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1985년 진로그룹 2대 회장에 올라 급속한 사세 확장을 이끈 장 전 회장은 그룹을 재계서열 24위까지 올려놨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진로그룹은 2003년 분할매각됐고, 장 전 회장은 5천억 원대 사기대출과 비자금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집행유예 기간인 2005년 해외로 도피한 장 전 회장은 캄보디아와 중국을 떠돈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회장은 사망 전날인 지난 2일 한국의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힘들고 괴롭다"는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회장은 도피 중에도 은행업과, 부동산개발업 등으로 재기를 노렸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 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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