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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의 호투, 이대진은 알고 있었다

기사입력 2015.04.06 07:00 / 기사수정 2015.04.06 07: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완전 기대하고 있는데요?" 

KIA 타이거즈의 이대진(41) 투수 코치는 5일 kt wiz와의 시즌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낙점된 문경찬(23)에 대해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을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그 믿음에는 이유가 있었다.

이대진 코치는 문경찬의 장점을 빠르지는 않지만 자신있게 던지는 직구로 들었다. 이대진 코치는 "공격적 피칭을 하고 직구도 힘있는 직구"라며 "공의 회전수가 많아 실제 스피드보다 타자들이 더 빨리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문경찬이 이날 던진 직구의 최고 구속은 141km에 그쳤지만 kt 타자들은 쉽사리 문경찬의 직구를 공략하지 못했다. 여기에  91km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낙차 큰 커브 등으로 적절히 섞어 kt 타선을 잠재웠다.

비록 이대진 코치가 내걸었던 6이닝에 못 미치는 5⅓이닝에 그쳤고 실점도 있었지만 kt 타선에 내준 안타는 단 4개에 불과했다. 특히 수비 실책 다음에 삼진을 뽑아내 위기를 넘어가는 등 '에이스'급 피칭을 펼쳤다. 이대진 코치는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모르는 선수"라며 "가능성이 무궁무궁하다"고 앞으로의 문경찬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샀다.

KIA에서 신인이 데뷔 승을 거둔 것은 2013년 4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임준섭 이후로 2년만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문경찬은 "자신감 하나는 자신있다. 기복없이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신인다운 당당함 패기를 앞세워 올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이날 단 1점을 내준 KIA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1.67로 리그 1위다. 2위인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이 3.42라는 것을 고려하면 KIA 마운드의 힘을 새삼 느낄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잘 성장을 해, 주축 투수로 자리를 잡아가는 젊은 투수들의 활약에 이대진 코치는 연일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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