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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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 KIA, 이번주 고비가 온다

기사입력 2015.04.06 06:02 / 기사수정 2015.04.06 05:2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다. 6연승을 신나게 달려온 KIA가 시즌 극초반 가장 큰 고비를 앞뒀다.

KIA 타이거즈는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시즌 3차전에서 4-1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데뷔 첫 1군 등판이라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선발 책임까지 떠맡은 문경찬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쳤고, 마무리 윤석민은 흔들림 없이 9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KIA는 개막 이후 한번도 지지 않고 6연승을 질주했다. LG전 2승, SK전 1승 그리고 신생팀 kt를 상대로 3연전을 쓸어담아 6승 무패다. 당연히 단독 선두로 2위 롯데(5승 1패)와 1경기차 유지 중이다. 

팀 분위기가 더 없이 좋은 이 상황에서 4월 둘째주에 만나는 팀들이 결코 만만치 않다. KIA는 주중 광주 홈에서 NC를, 주말 대구 원정에서 삼성을 차례로 만난다. 지난해 KIA가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렸던 팀들이기도 하다(NC전:5승 11패, 삼성전:4승 12패).

NC는 개막 2연전을 2연패로 시작했지만, 넥센을 상대로 첫승을 거뒀고 주말 한화전에서도 2승을 챙겨 최근 3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호준, 테임즈를 중심으로 한 타선이 물올랐다. 

삼성은 채태인의 부재와 흔들린 불펜, 수비 실책 등으로 전체적으로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루징시리즈로 끝난 LG전에서도 타선 집중력은 괜찮은 편이었고, 최근 몇시즌 내내 KIA에게 일방적으로 강했다. 김기태 감독도 "올 시즌 목표는 삼성에게 반만 지는 것"이라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밝힐 정도였다. 

하지만 KIA의 팀 분위기가 이 모든 예측을 허수로 만들 가능성도 있다. KIA는 현재까지 개막 전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연승을 만들어오는 과정이 매끄러웠다. 타선도 한 경기에 몰아 두들기지 않고, 주축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해결사' 역할을 하는데다 마운드의 신구조화가 엿보인다. 또 외국인 투수들도 타 구단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상승세 KIA가 난적들을 만나는 4월 둘째주 어떤 성적을 낼까. 김기태 감독의 수염은 얼마나 더 자랄 수 있을까.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수원, 권혁재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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