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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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내기 악몽' 하렐, 볼넷 7개에 자멸했다

기사입력 2015.04.05 15:25 / 기사수정 2015.04.05 15:2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그야말로 '악몽같은 4회' 였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루카스 하렐(30)이 두번째 등판에서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루카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3⅔이닝 5실점. 지난 31일 롯데전에서 4⅔이닝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루카스는 또 패전 위기에 몰렸다.

초반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주자를 내보낸 후에도 병살을 유도해내거나 행운이 따라 실점 없이 1-0의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4회가 고비였다. 급격히 스트라이크보다 볼이 많아졌다.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초구 볼 이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화근이었다. 4번타자 최형우는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역시 풀카운트였다. 

이승엽에게도 초구 볼 이후 볼넷을 내준 루카스는 구자욱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투수코치가 잠시 마운드에 방문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1사 만루 위기에서 7번타자 박해민을 상대한 루카스는 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실점한 루카스는 이번에는 앞선 타석에서 안타를 맞았던 김상수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여기에 김상수의 2루 도루를 허용했고, 나바로에게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3⅔이닝 동안 투구수가 무려 98개까지 불어났다.

루카스가 더이상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LG 코칭스태프는 투수를 윤지웅으로 교체했다. 윤지웅이 박한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을 때 루카스의 책임 주자 1명이 홈을 밟아 자책점은 더 늘어났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잠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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