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박철민이 자신의 출연작 '약장수'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대항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영화 '약장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조치언 감독을 비롯해 주연을 맡은 김인권, 박철민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홍보관의 점주 철중으로 나선 박철민은 똑같은 대사를 100번 이상 반복하며 연습하는 열의로 완벽한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능수능란하고 살갑게 노인들을 대하는 점장이지만 동시에 물건 판매가 저조하면 손가락에 낀 반지라도 빼올 것을 강요하는 냉철하고 무자비한 모습을 그만의 캐릭터로 소화해냈다.
현실적인 악역으로 변신한 박철민은 첫 인사로 "'약장수'는 '어벤져스'와 맞붙는 영화"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들어오면서 포스터를 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내가 캡틴 아메리카를 맡는다. 네가 아이언맨을 맡아라, 헐크를 맡도록 해라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상반기 화제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약장수'의 개봉 예정일인 23일에 동시 개봉한다. 비록 장르나 주제는 다르지만 같은 날 개봉해 경쟁하게 된 것.
그는 또 "그러니 제발 돌와달라"며 영화 속 대사를 따라해 다시 한 번 시사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약장수'는 소시민 가장이 난치병인 딸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이른바 불법 홍보관에 취직해벌이는 고군분투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실업문제부터 노인의 고독사까지 다루며 한국 사회의 서글픈 단면을 담아냈다. 오는 23일 개봉.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철민ⓒ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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