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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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의 과제, 세트피스 수비 개선

기사입력 2015.04.01 05:00 / 기사수정 2015.04.01 05:0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승현 기자] 슈틸리케호가 숙제를 떠안았다. 세트피스 방어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부여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 56위의 한국은 134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지는 뉴질랜드를 상대로 다소 고전했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놓치며 좋지 않은 징조가 드리웠고, 장신이 즐비한 뉴질랜드의 세트피스에 흔들렸다.

뉴질랜드는 체격 조건의 우위를 앞세워 힘으로 밀어 붙였다. 충분히 매서웠다. 뉴질랜드의 고집에 한국 수비는 집중력이 떨어지며 고전했다. 상대의 고공 플레이에 아찔한 장면은 계속됐고, 김진현이 펀칭으로 볼을 걷어내며 수차례 위기를 넘겼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는 빌 투일로마에게 단독 찬스를 내주는 등 지속해서 선수를 놓치며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뉴질랜드의 세트피스가 날카로웠다"고 인정하면서 "경기력 측면에서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분발을 요했다.   

앤서니 허드슨 뉴질랜드 감독은 "아시아 최고의 팀을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뉴질랜드는 전력적인 열세에 놓여있는 팀이 승리를 챙기기 위해서 행해야 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슈틸리케 감독도 가슴 졸이며 선수들을 바라봤지만, 보완할 점을 확인했다는 수확도 거뒀다. 6월에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개선할 방향을 건네 받은 슈틸리케 감독은 "분명 좋지 못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다"고 따끔한 평을 가하면서 보완을 약속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기성용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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