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길건(36)이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이사이자 김태우의 부인인 김애리 에게 인격 모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길건은 3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태우에게 김애리 이사가 경영학을 전공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김태우는 '다른 회사 CEO도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 또한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 이사가 정산을 피했다"며 "그가 전에 회사에 근무했던 직원들에 대한 험담을 늘어놨다. '내가 이런 곳에 있는 사람으로 보이느냐' 등 10분 상담에 2천만원을 받는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활을 전했다.
그는 "김 이사가 '길건 씨 돈 없냐고, 이것 밖에 안되는 사람이냐'고 말했다. 당황한 나머지 눈물이 났다. 김 이사는 정산서를 들이밀고 싸인을 강요했다. 회사를 믿고 정산서에 싸인했다"고 말했다.
길건은 "다른 가수들이 회사를 떠나도 저는 회사에 남았다"며 "가족 경영진은 저를 볼 때마다 일에 대한 언급 없이 돈을 빨리 갚으라는 이야기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콘셉트 이야기를 할 때 조차 다른 가수를 들먹이면서 '그 사람들은 예쁘니까 괜찮다' 등의 무시했다"고 전했다.
길건은 지난해 11월 소울샵으로부터 전속 계약과 관련한 내용 증명을 받은 뒤 답변을 발송했다. 그는 이번 달 25일 소울샵 측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지만, 소울샵 측은 대응할 계획이 없다면서 법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길건은 "소울샵에 소속된 1년 4개월 동안 음반을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울샵은 "길건에게 총 4천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으며, 음반 발매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길건 ⓒ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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