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56
연예

길건 "소속사·연예인간 불공정 '갑을구조' 개선되길"

기사입력 2015.03.31 14:22 / 기사수정 2015.03.31 22:2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길건(36)이 소속사와 연예인간의 불리한 '갑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분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말했다.

소울샵과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길건은 3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연예인으로서 예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했는데,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스럽다"고 운을 뗐다.

길건은 "오늘 기자회견이 소속사 측과 소속 연예인간 불합리한 '갑을 구조'를 개선하고, 상호 동등한 위치에서 생산적 연예 행보를 이어가는 맑은 미래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이 문제는 저 하나만의 것이 아니라 소중한 연예인 선후배들, 동료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기자회견이 소속사 측으로부터 부당대우를 받고 남몰래 눈물 흘리는 일부 연예인들을 위한 불공정 갑을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길건은 지난해 11월 소울샵으로부터 전속 계약과 관련한 내용 증명을 받은 뒤 답변을 발송했다. 그는 이번 달 25일 소울샵 측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지만, 소울샵 측은 대응할 계획이 없다면서 법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길건은 "소울샵에 소속된 1년 4개월 동안 음반을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울샵은 "길건에게 총 4천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으며, 음반 발매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길건 ⓒ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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