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에서 90분으로" 슈틸리케호, 흐름 유지에 초점

[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공격적인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계획된 실험들을 펼쳐야 하는 슈틸리케호는 우선 공격 축구의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시안컵부터 일부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전후반 다른 경기력을 개선하겠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허용하기 전에 전반 30분까지는 우리의 공격력이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코너킥도 후반에는 1개도 없었던 기록 등에서 말해주듯이 점차 공격적인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 이번 뉴질랜드전에서는 30분에서 90분 끝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위에서 맞어야 할 상대인 뉴질랜드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보였다. 한국으로서는 체력적인 부담을 이겨내는 것이 관건이다. 대전에서 우즈벡을 만나고 돌아온 대표팀과는 달리 뉴질랜드는 먼저 한국에 도착해 일주일간 적응을 마쳤다. A매치를 두 번 치르는 타팀들과는 달리 한국과의 경기 하나만 준비한 만큼 집중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은 뉴질랜드에 대해 "지난 두 번의 평가전들을 봤는데 좋은 축구를 하는 팀이었다"라고 평가하면서 "뉴질랜드가 기술적으로 우즈벡보다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강하게 우리를 압박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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