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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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보는 소녀', 3% '하이드' 부진을 넘어라(종합)

기사입력 2015.03.30 16:33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SBS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가 전작 '하이드 지킬 나'의 부진을 넘고 SBS의 히든카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30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SBS홀에서는 새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백수찬 PD는 "미스터리가 있다고 해서 드라마가 무겁거나 하진 않는다. 4월에 맞는 상큼하고 달콤한 드라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배우들 자랑도 이어졌다. 박유천에 대해서는 "이렇게 연기를 잘 하는 친구일 줄 몰랐다"고 했으며, 신세경을 언급하며 "흥이 많은 에너자이저"라 평했다. 댄디한 남궁민, 뻔하지 않은 윤진서를 향한 찬사도 끝 없었다.

이어 백PD는 "초감각의 여자와 무감각의 남자가 벌이는 하모니가 메인이라 생각한다. 통증을 못 느끼거나 예민하게 느끼는 두 사람의 비교가 신기했다. 묘한 느낌이 있다는 걸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케미스트리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촬영장 분위기가 좋은만큼 배우들의 편한 분위기도 눈에 띄었다. 박유천은 "냄새를 눈으로 볼 수 있다면 고기 냄새를 보고 싶다. 설치와 안창살을 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신세경은 자신의 개그 감에 대해 "아직 난 하수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남궁민은 "요리를 싫어하는데 셰프 역을 맡게 돼 오이를 많이 썰고 있다. 손가락도 몇 번 썰었다"는 능청도 거침없이 선보였다.

하이라이트 상영 이후 전반적인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편. 신세경 박유천의 연기 변신과 로맨스와 스릴러의 절묘한 조합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 이어졌다. 이들의 연기 합도 좋아 MBC '앵그리맘'과 KBS 2TV '착하지 않은 여자'와 대적하기 부족함이 없다는 반응이다.

'냄새를 보는 소녀'는 전작의 후광을 얻기는 힘들다. '하이드 지킬 나'가 3%대의 초라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기 때문. 하지만 첫 방송 이후 반응이 좋다면 '하이드'와 비교해 더 큰 반사이익을 누릴 수도 있다. '냄보소'가 '하이드'의 부진을 넘어 또 한 번의 수목극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 후속으로 4월 1일부터 첫방송되는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는 동명의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냄새가 눈으로 보이는 초감각 소녀와 어떤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무감각 형사가 펼치는 미스터리 서스펜스 로맨틱 코미디드라마다.

같은 사건으로 커다란 마음의 상처를 갖게 된 무각과 초림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에서 선보이는 로맨스가 시청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4월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박유천 신세경 윤진서 남궁민 ⓒ 김한준 기자]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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