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소년 북파공작원의 실체를 추적한다.
2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950년 한국전쟁이 시작된 후 공작원 훈련을 받거나 실제로 북파됐던 만 18세 이하 소년공작원의 실체를 파헤쳐보고, 혼란한 전시상황이라는 이름아래 감춰진 아픈 과거사를 최초로 고발하고자한다.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시작된 부대생활이 어느 순간,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변해갔다. 살아있는 뱀을 먹어야 했고, 매일 밤 칠흑 같은 산 속에 홀로 남겨져 술래 없는 숨바꼭질을 해내야 했다. 부대원들은 무슨 이유로 8세 소년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켰을까.
1951년 당시 14세였던 이대식 군은 가난한 가족의 생계를 위해 신문을 팔던 신문팔이 소년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대식 군이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어머니는 백방으로 아들을 찾았지만 아들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렇게 아들을 잃은 지 60여년, 어느 날 아들의 전사확인서가 집으로 날아왔다.
확인서에는 아들이 행방불명 된지 1년만인 1952년 7월 29일 육군첩보부대에서 사망했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이 적혀있었다. 14세 신문팔이 소년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취재 도중 만난 임백운 씨는 15살이던 1951년, 피난길에 중공군에게 잡혀 북한의 한 수용소에 감금됐다고 한다. 그런데 임백운 씨는 북한 수용소에서 이대식(당시14세) 군으로 추정되는 인상착의의 한 신문팔이소년을 만났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임백운 씨는 놀라운 사실 한 가지를 더 이야기했다. 북한 수용소에 소년공작원이 여러 명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1951년 6월 파주시 탄현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행방불명된 소년들이었다. 그들은 정말 총알이 빗발치는 적지에 침투되기라도 한 것일까?
그 누구한테도 인정받지 못하고 억울함과 피해자로 살아야했던 그들의 아픈 과거와 현실을 이번 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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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것이 알고 싶다 ⓒ SBS]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