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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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연승부터 리버스스윕까지…우리은행의 '우승 DNA'

기사입력 2015.03.27 20:42



[엑스포츠뉴스=청주, 조은혜 기자]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를 누르고 3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시즌 초반부터 강팀의 위용을 뽐내던 우리은행은 챔피언 자리를 역시 쉽게 내주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 결정전 4차전 KB와의 맞대결에서 64-5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KB를 꺾고 챔프전 전적 3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리은행은 2014-2015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우승을 하게 되면서 2012-2013 시즌, 2013-2014 시즌에 이어 3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직후부터 16연승을 내달리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3일 삼성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12월 26일 신한은행에게 연승을 저지 당하기까지 16번을 연속으로 승리했다. 

이 기록은 2003년 여름 리그에서 삼성이 달성했던 15연승을 넘는 WKBL 최다 연승 기록이다. 시즌 초반부터 불을 뿜으며 승리를 쌓았던 우리은행은 전적 28승 7패로 정규리그를 마치면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높은 벽' 우리은행에 균열을 낸 것이 바로 KB였다.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7패 중 세 번을 KB가 만들어냈다. KB는 후반기 4,5,6라운드 연속해서 우리은행을 꺾으면서 우리은행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KB는 플레이오프에서 신한은행을 2연승으로 꺾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왔다. 플레이오프 2연승에, 우리은행에게도 자신감이 있었다. KB는 달아오른 자신감으로 적지인 춘천에서 1차전을 먼저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우리은행도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이튿날 치러진 2차전에서 전날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양팀 외국인선수들이 각각 38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결국 야투성공률이 높은 우리은행이 80점 고지를 밟고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의 추는 3차전에 기울었다. 청주로 자리를 옮겨 치러진 3차전, 우리은행은 홈 팬들의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한 청주에서 기죽지 않고 오히려 보란듯이 10점 차 완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이 승부를 끝내느냐, KB가 기사회생 해 이어가느냐가 달린 4차전. 우리은행은 KB에게 더 이상의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팽팽했지만 후반전부터 우리은행이 가진 '우승 DNA'의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28-25로 리드를 가지고 전반전을 마친 우리은행은 3쿼터에만 23점을 득점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KB의 공격은 9점, 한 자리수로 묶었다. 4쿼터에도 리드를 잃지 않은 우리은행은 결국 승리를 가져왔고, 챔프전 1차전을 먼저 내줬지만 내리 세 번을 승리하면서 결국 통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청주,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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