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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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성남을 가른 변수, 여독보다 더 큰 정신력

기사입력 2015.03.22 16:3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나란히 여독을 풀지 못한 채 만난 수원 삼성과 성남FC의 희비는 정신력이 갈랐다.  

홈팀 성남은 2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라운드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 잘 풀어나가던 성남은 전반 종료 직전 염기훈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후반 5분 염기훈에게 한 차례 더 실점한 성남은 24분 황의조의 페널티킥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추가시간 카이오에게 한 골 더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성남과 수원은 주중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라 각각 중국과 호주 원정을 다녀왔다. 힘든 원정길이었지만 상대적으로 성남이 수월했다. "1시간을 타나 10시간을 타나 비행 피로는 똑같다"고 김학범 감독은 말했지만 분명 체력적인 부분은 성남을 향해 웃어줬다.

그러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성남은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수원의 측면을 막지 못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김학범 감독도 "정신적인 준비가 우리보다 수원이 더 잘된 것 같다. 수원이 더 어려운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했다"고 차이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서 "수원의 측면이 장점이라 준비를 하긴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수원의 사이드 선수들의 몸이 워낙 좋았다"고 정신력에 이어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패했음을 아쉬워했다.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낸 서정원 감독도 가장 먼저 칭찬한 것이 선수들의 정신력이었다. 그는 "경기 전에 선수들을 불러 체력적인 부담을 정신력으로 이기자고 강조했다"면서 "체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칭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성남-수원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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