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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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피어밴드, 염경엽 감독 마음에 '쏙'

기사입력 2015.03.21 07:00 / 기사수정 2015.03.20 21:4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30,넥센)가 연이은 호투로 염경엽 감독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피어밴드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은 앞서 피어밴드에 대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스프링캠프 때 실력을 시범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연습 내용이랑 비슷해서 기대가 크다. 변화구가 다양하고 좌, 우로 공을 마음껏 찔러 넣는다"고 극찬했다.

피어밴드는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7일 kt전에서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13일 KIA전에선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이어갔다.

염 감독의 기대를 아는지 피어밴드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오지환과 최경철에게 연이어 맞은 홈런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그 외에는 흠잡을 곳 없는 피칭이었다. 시범경기 최종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피어밴드의 효율적인 투구수 관리다. 첫번째 등판에서 49개의 공으로 3이닝을 틀어막은 그는 KIA전에서 단 44개의 공으로 4이닝을 틀어막으며 짠물 투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선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뿌렸지만 최근 타선이 폭발하고 있는 LG 주전들을 상대로 나름 준수한 투구수를 기록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런 피어밴드의 활약은 감독의 마음에 쏙 들 수밖에 없는 활약이다. "우리 같은 팀은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큰 비율을 차지한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던 염 감독이다.

검증을 마친 피어밴드가 염 감독의 바람대로 시범경기 활약을 정규리그에도 이어갈지 궁금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라이언 피어밴드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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