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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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BTY, 힙합 고수의 K팝 재해석…'진짜'가 온다(종합)

기사입력 2015.03.18 16:59 / 기사수정 2015.03.19 11:26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타이거JK 윤미래 비지(Bizzy)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MFBTY이 'K팝의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진짜' 음악을 선보인다.

MFBTY의 첫 번째 정규앨범 원다랜드(Wondaland)' 음악감상회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M아카데미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타이거JK는 "싱글 앨범을 내려고 했는데 정규 앨범으로 진행됐다"며 "전날 극적으로 마스터링이 끝났다"며 가볍게 인사했다.

실력파 힙합 뮤지션이 모인 MFBTY는 첫 앨범을 힙합이 아닌 K팝에 초점을 맞췄다. 타이거JK는 "힙합 앨범이 아닌 세 명의 멤버가 시도한 K팝의 재해석이다. 전인권부터 유희열 선배님,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까지 참여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록부터 EDM까지 다뤄 앨범명을 '원다랜드'라고 지었다"고 설명했고,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이 소개됐다.

'헬로 해피(Hello Happy)'는 유희열이 참여한 타이틀 곡이다. 피아노 반주 위에 윤미래의 보컬이 묵직하게 담겼다. 비스트 용준형과 함께 작업한 '렛잇고(Let it Go)'는 곡 중간에 급변하게 변하는 비트가 특징이었다. 이어진 '부끄부끄'는 트렌디한 힙합 곡에 MFBTY와 랩몬스터의 랩이 춤을 추듯 그려졌다. 반복적으로 나오는 '부끄부끄 부끄러' 후렴구는 중독성이 짙어 보였다.

타이거JK는 "'방뛰기방방'이 타이틀 곡이었다. 저희가 지쳐있어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만든 노래였다. 뮤직비디오 촬영도 끝난 상황이었다"며 "유희열 선배님이 '헬로 해피'에 애착을 가지시고, 의견을 내셨다.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탄생하게 됐다. 노래가 좋아져서 타이틀 곡이 됐다"며 '헬로 해피'에 대해 설명했다.

타이거JK는 비스트 용준형과 작업한 수록곡 '부끄부끄'에 대해 "비스트 용준형에 대한 수많은 선입견이 있었다. 아이돌 래퍼와 저희와의 조합에 대한 많은 질문이 있었다. '같이 하면 안된다' '격이 다르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벽을 허물고 싶었다. 작곡을 하는 아이돌 그룹 친구 중에 용준형을 찾았다. 용준형이 20일 정도 앨범 참여에 많이 고민했다. 작업을 하면서 용준형에 대한 선입견도 없어졌다"고 전했다. 

타이거JK는 "용준형과의 작업이 즐거웠고 그가 도움을 많이줬다. 방향성과 센스가 정말 신선했다"며 "랩몬스터가 의정부 작업실에 찾아와서 하루 종일 음악을 듣고 의견을 내놓았다. 오히려 MFBTY가 배웠다"고 밝혔다. 



타이거JK의 간략한 설명이 끝난 뒤 공개된 수록곡 '레벨 뮤직(rebel Music)' '홀리후(Hollywho)' '야야야'는 전통적인 합합 장르였다. 가수 전인권이 힘을 보탠 '사랑과 평화'는 전인권이 부르고 MFTBY가 뒤를 받친 노래다. 이들의 목소리는 한데 어우러져 세대를 초월한 호흡을 선보였다.

타이거JK는 '사랑과 평화'에 대해 "원래 레게랩이 들어있던 곡이었지만, 전인권 선배님이 레게랩이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셨다"며 "전인권 선배님이 멋부린 것들을 다 빼라고 하셨다. 대신 전인권 선배님의 진실함을 살리려했다. 거친 감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랑과 평화'에 대해 말하면 옷을 벗은 듯한 느낌이다. 전인권 선배님의 말씀처럼 모든 멋을 뺀 곡이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눈빛에'는 유희열과 토이를 대표해왔던 아날로그 감성이 실린 작품이다. 80년대를 연상하게 하는 효과음과 진솔한 감성을 적은 가사는 수록곡 중에 가장 팝적인 느낌을 자아냈다. 타이거JK는 타이틀 곡 '방뛰기방방'에 대해 "윤미래가 아들 조단과 트램블린을 타러간다.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새 앨범에 대한 소개가 끝난 뒤 윤미래는 "방송에서 불러만 주신다면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 타이거JK가 안무를 한다고는 하지만 다 외우지 못했다. 연습실에서 열심히 안무 연습을 해야할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미래는 음원 차트 성적에 대해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마지막으로 타이거JK는 "방송을 열심히할 것이다. 다 펼쳐보이고 싶고, 신인 같은 마음이다. MFBTY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다랜드'에는 '헬로 해피(Hello Happy)' '방뛰기방방' '눈빛에' 트리플 타이틀곡이 수록됐으며, 19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MFBTY ⓒ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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