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영건' 조던 스피스(22,미국)가 하루 4타를 줄이며 단숨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에서 강세를 보여왔던 최경주(45)는 충격의 '컷 탈락'을 당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스피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베이 이니스브룩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를 이을 강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스피스는 1라운드 1언더파로 공동 38위에 위치했지만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고 선두 브렌든 데 종(짐바브웨)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공동 2위엔 헨릭 스텐손(스웨덴) 라이언 무어, 데릭 어니스트, 케빈 스트릴맨(이상 미국)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퍼트 감각이 좋았다. 스피스는 10m 내외의 퍼트를 어려움 없이 집어넣었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낚아챈 그는 후반에는 아이언 샷을 앞세워 급격히 점수를 줄여나갔다.
11(파5), 12번홀(파4)에서 4m 이내로 공을 붙여 놓으며 손쉽게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 13번홀(파3)에선 보기로 잠시 쉰 후, 14번홀(파5)에서 또 한번 공을 홀컵 근처에 붙이며 1타를 더 줄였다.
16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한 그였지만, 18번홀(파4)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점수를 지켰다.
'코리안 브라더스'들은 고전 중이다. 1, 2라운드에서 각각 3오버파를 기록한 최경주는 중간합계 6오버파로 컷 통과 기준인 1오버파에서 한참 못 미치며 탈락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박성준은 이븐파. 배상문은 1오버파로 턱걸이 컷 통과에 성공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최경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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