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고양, 김형민 기자] 4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7부능선을 넘은 창원 LG 세이커스의 김진 감독이 선수들의 막판 집중력을 칭찬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LG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극적으로 누르고 플레이오프 2승째를 신고했다. 다음 원정 3차전에서 1승만 거두면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하게 된다.
이날 경기는 한판의 드라마와도 같았다. 경기내내 리드를 내준 채 끌려가던 LG는 4쿼터 3분을 남겨두고 매서운 추격과 김시래의 위닝샷으로 중요한 승리를 가져갔다.
김진 감독은 "지난 2차전에 나왔던 우리의 상황이 역으로 나왔던 것 같다. 4쿼터까지 쫓아가면서 너무 흥분했던 부분은 고쳐야 될 것 같다"면서 "3분을 남겨두고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고 따라갈 수 있는 계기가 4쿼터에 마련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발휘됐다"고 총평했다.
이어 크리스 메시의 활약에도 박수를 보냈다. 4쿼터에 LG는 주득점원인 데이본 제퍼슨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대신해서 들어간 메시가 제퍼슨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면서 역전승으로 가는 데 큰 힘이 됐다.
이에 대해 김진 감독은 "제퍼슨이 나오고 메시가 나온 것이 오히려 좋은 효과로 된 것 같다"면서 "제퍼슨보다는 메시가 또 스크린에 대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경기 막바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크리스 메시와 김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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