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11일 오전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 이규태(66) 회장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자택에서 체포했다. 이 회장은 앞서 계열사인 연예기획사 일광폴라리스 소속 배우 클라라(29)와 주고받은 메신저 문자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날 합수단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일광공영이 중개한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사업에서 납품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정부 예산을 배정받아 리베이트 등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EWTS는 요격기와 지대공 유도탄, 대공포 등 적의 공중 위협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자방해 훈련장비이며, 총 사업 규모는 1천 365억에 이른다.
합수단은 일광공영 계열사들이 하청업체로 참여하면서 저가부품 납품을 주도해 장비 품질과 가격을 떨어뜨리는 수법으로 대금 부풀리기를 시도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해 폴라리스와 이 회장을 상대로 계약 뮤효 소송을 제기했다. 클라라 측은 이 회장이 자신을 개인적으로 불러내고 문자를 보내 성적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폴라리스는 클라라를 지난 10월 협박 혐의로 고소했으며, 클라라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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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