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여왕의 꽃'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강렬한 일들을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다.
9일 공개된 포스터는 모두 4종류로 한 컷의 비주얼 이미지에 '여왕의 꽃'이 전해주고자 하는, 다양한 메시지가 함축돼 있다.
김성령과 이성경의 모녀를 담은 첫 번째와 두 번째 포스터는 마치 그리스 신화 속 여신들의 강림과 같은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
레나(김성령 분)의 애절한 표정은 '내 생애 단 한 번 행복할 수 있다면'이라는 메인 카피와 함께 간절한 욕망을 드러낸다. 그러면서도 딸 이솔(이성경)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은 엄마로서의 본능과 결코 끈을 놓을 수 없는 운명을 표현한다.
특히 김성령은 타이틀롤답게 운명적인 만남이지만 운명을 거스른 비정한 엄마의 복합적인 감정을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소화해냈다. 이성경 역시 내면의 심리를 얼굴과 몸짓에 고스란히 드러내며 애절하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뿜어낸다.
이어 세 번째 포스터는 김성령, 이종혁, 이성경, 윤박의 모습을 담고 있다. 레나, 민준(이종혁), 이솔, 재준(윤박)은 수면 위로 올라가고 싶은 욕망들을 갖고 있으나 실제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들을 담았다. 또한 이들의 내면에는 외로움과 간절함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 역시 함께 나타내 준다.
네 번째 포스터는 김성령, 이종혁, 이성경, 윤박, 김미숙, 장용, 조형기, 송옥숙, 이형철, 장영남, 고우리, 강태오 등 주요인물들이 포함된 12인 단체 샷이다.
왼쪽에 있는 인물들은 무채색으로 설정,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레나의 치맛자락으로 엮여있는 모습을 표현했고, 그와 동떨어져 오른쪽 주인공들은 컬러감을 살려 양쪽의 색채대비와 인물 캐릭터들을 표현했다. 각자 다르게 살아가지만 결국 하나로 연결돼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나타내고자 했다.
포스터 기획자이자 '여왕의 꽃' 박승우 조연출은 "초반 '여왕의 꽃' 시놉시스를 보면서 '인어공주'를 떠올렸었다. 드라마 주인공들이 욕망하고 갈구하는 성공, 사랑, 행복이 어쩌면 물 밖에 나온 인어공주의 인생과 비슷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그러한 느낌을 포스터에 담았다"며 "무언가 욕망하고 갈구하는 수면 아래의 주인공들이 언젠가 그토록 닿고 싶어 하는 수면 위의 삶이 포스터에 내재돼 있다"고 전했다.
'여왕의 꽃'은 14일 오후 10시 첫 방송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여왕의 꽃' 포스터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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