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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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셀로나의 맹추격, 모든 것을 뒤엎었다

기사입력 2015.03.08 22:52 / 기사수정 2015.03.08 22:5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매섭게 쫓아오던 리오넬 메시(28)와 FC바르셀로나는 결국 자신들의 맞수 크리스타아누 호날두(31)와 레알 마드리드를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메시를 앞세운 바르셀로나는 8일(한국시간) 캄프누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6-1로 대파했다.

이번 경기로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의 판도를 모두 뒤집어 엎었다. 승점 62가 된 바르셀로나는 레알을 끌어내리고 4개월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메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그 30골로 동률을 이루면서 결판 난 것으로 보였던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리그 사상 최다 해트트릭 기록 작성이라는 새 역사도 함께였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리그는 레알 천하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좀처럼 좋았던 기세가 꺾이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만큼 레알의 초반 질주가 굉장했다. 지난 1월까지 리그를 포함해 전 대회에서 22연승을 달렸고 리그에서도 빠른 속도로 승점을 쌓으면서 선두를 독주했다.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엘클라시코 더비의 여파가 컸다. 당시에 바르셀로나를 3-1로 제압한 레알은 이전까지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바르셀로나를 크게 흔들었고 결국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한 경기 이상의 차이로 앞서갈 수 있었던 단초가 됐다.

하지만 잘 나가던 무패행진이 깨진 1월 발렌시아전(1-2패배) 이후 분위기는 극속도로 바뀌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소시에다드(0-1패배)전 이후 각성모드로 돌아서서 레알을 쫓는 추격자로 돌변했다. 

2월 말라가전(0-1패배) 이전까지 리그 6경기를 내리 이긴 바르셀로나는 말라가에게 발목이 잡혀 주춤하기는 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기회를 잘 살렸다. 레알이 최근 비야레알과 무승부, 아틀레틱 빌바오에게 패하는 사이 착실하 승리를 쌓아 결국 승점 1점차 역전에 성공을 했다.

여기에는 메시의 살아난 득점 본능도 한몫했다. 메시는 2015년에 들어선 이후에만 리그에서 15골을 몰아치면서 팀의 상승세에 큰 공헌을 했다. 어느새 자신의 득점 순위도 쭉쭉 올라갔다. 이번 라요 바예카노전 해트트릭은 득점왕 경쟁에 쐐기를 박은 결과가 됐다. 30골의 고지를 밟으면서 호날두를 드디어 따라잡았다.

또한 해트트릭의 새로운 역사도 함께 했다. 호날두와 23회로 동률이었던 라 리가 개인통산 해트트릭 횟수도 24회로 늘리면서 골잡이의 보증수표인 해트트릭 기록을 둔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이제부터 라리가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27라운드에서 레알이 반격을 개시할 지에 이목이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레알의 행보에 대처하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선두 수성을 위한 노력이 어떤 결과를 맺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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