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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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보석 신청 "선천적 지병, 구치소 내 진료 어려워"

기사입력 2015.03.06 09:24 / 기사수정 2015.03.06 09:25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이병헌(45)을 협박해 50억원을 요구한 이지연(25) 김다희(21)가 보석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9형사부(조휴옥 부장판사)는 5일 오후 4시 421호 법정에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그램 출신 김다희에 대한 항소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이지연은 "선천적으로 지병이 있어 진료를 받아왔는데, 구치소 내에선 진료를 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지연과 김다희의 변호인 측은 "이들의 범죄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나 구속 후 6개월 넘게 구금돼 재판을 받고 있다. 어린 피고들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는 만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달라"고 보석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검찰은 "피고인들이 사건을 치밀하게 계획했다. 반성문을 제출했지만, 사실과 다르게 진술하고 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특히 검찰은 "이지연과 김다희에게 원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9단독(정은영 판사)은 지난달 15일 선고 공판에서 이지연과 김다희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 1년을 선고했다. 이지연은 평소 알고 지내던 김다희와 사석에서 이병헌의 '음담패설' 동영상을 몰래 촬영,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50억원을 요구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의 형량이 사회에 내린 파장에 비해 적다며, 이지연과 김다희 측은 실형에 대해 '과도한 형량'이라며 항소했다. 이병헌 측은 지난달 13일 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해 이지연과 김다희에 대한 선처 의사를 밝혔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이병헌 ⓒ 엑스포츠뉴스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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