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축구의 시즌이 돌아왔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이 겨울 휴식기를 끝내고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들은 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올 시즌의 각오를 전했다.
어느 때보다 40대 감독들이 많아진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은 한결 젊어진 패기를 앞세워 미디어데이부터 뚜렷한 목표가 전해졌다. 40대 신진 세력의 도전에 최강희(전북)와 김학범(성남) 감독 등 산전수전 다 겪은 이들의 대처가 궁금한 올 시즌이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 올 시즌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다. 우승을 하고 나면 다음 시즌이 어렵기 마련이다. 이는 감수할 부분이고 타팀들의 도전을 받아들여야 한다. 다만 리그보다 챔피언스리그에 중점을 두겠다.
FC서울 최용수 감독 : 우승권에서 멀어졌다는 진단을 인정한다. 선수들은 독에 차 있기 때문에 결속의 힘이 무섭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 : 올해는 다양한 개성을 가진 선수들이 영입되며 적극적인 운영이 가능해졌다.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구성이 마음에 든다. 전북이 쫓지 않는 리그 우승을 포항이 쫓겠다.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 감독 : 작년에는 수비축구를 했지만 올해는 빠른 공격축구를 하고 싶다. 1강인 전북을 홈에서 이기고 싶고 서울도 반드시 잡고 싶다.
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 : 올 1년 재밌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하겠다. 일본에서 오래 있었지만 일본 축구를 하지 않고 한국축구를 해왔다. 울산의 철퇴축구 2막을 기대하라.
전남 드래곤즈 노상래 감독 : 선수시절 1년차 때 좋은 기억이 있는데 올 시즌 전남이 K리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
부산 아이파크 윤성효 감독 : 많이 뛰고, 많이 때리고, 많이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 공수전환을 더욱 빠르게 하겠다.
성남FC 김학범 감독 : 변방에서 중심으로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정신력을 앞세워 이겨내겠다.
인천 유나이티드 김도훈 감독 : 다른 팀이 보강할 때 우리는 선수들을 내줬다. 하지만 인천은 끈끈하고 쉽게 지지 않는 팀이다.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호랑이를 잡는 늑대와 같은 축구를 하겠다.
대전 시티즌 조진호 감독 : 클래식에서는 도전정신을 앞세워 당당하게 나가겠다. 클래식에서 살아남으려면 공격적으로 해야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열심히 뛰겠다.
광주FC 남기일 감독 : 클래식은 챌린지와 달리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을 느끼고 있다. 운동장에서도 노는 물이 다를 것이다. 상대를 존중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수원 삼성 고종수 코치 : 올해는 우승컵을 하나라도 들고 온다는 각오로 뛰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홍은동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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