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결승골을 터트리며 FC서울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안긴 김진규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진규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트려 서울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J리그 최다득점팀인 가시마의 공격력을 봉쇄해야 하는 첫째 임무를 맡았던 김진규는 좋은 활약 끝에 후반전에는 골맛도 봤다. 후반 21분 몰리나가 올려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어 선제결승골을 책임졌다.
경기 후 김진규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가시마는 정말 공격적으로 잘 준비가 되어 있는 팀이라는 것이 느껴졌고 선수들이 감독님의 지시를 잘 따라줘서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가시마를 상대로 수비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를 펼쳤다고도 밝혔다. 지난 1차전에서 광저우 헝다를 상대로 부진했던 부분을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도 컸다.
김진규는 "광저우전에 부진해서 이번 경기네 나설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믿고 경기에 투입시켜서 감사하다"다면서 "골만 안 먹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운이 좋아서 바로 앞에 공이 잘 떨어진 것 같다"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진규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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