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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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 진짜 위력, 네이마르 지치자 수아레스 폭발

기사입력 2015.03.01 06:4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삼각편대의 장점은 단지 한 경기에서 보여주는 호흡만이 아니다. 확실한 득점루트를 의미하며 한 쪽이 막혀도 다른 이가 활약하면 경기는 이기게 된다. 

1일(한국시간) 열린 그라나다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보여준 FC바르셀로나의 승리가 그렇다. 바르셀로나는 1골 1도움을 비롯해 3골에 모두 관여한 루이스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주중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여파 때문인지 전반적으로 바르셀로나의 몸놀림은 좋지 않았다. 기동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원정경기의 어려움까지 더해져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이를 해결한 쪽은 수아레스였다.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던 수아레스는 전반 25분 침투 능력을 바탕으로 이반 라키티치의 골을 만들어냈다. 

선제골에 관여한 수아레스는 후반 3분 직접 골을 뽑아냈고 그라나다가 한 골 추격한 후반 25분에는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욕심부리지 않고 리오넬 메시에게 연결해 도움을 올렸다. 

3골에 모두 관여하면서 수아레스는 확실하게 바르셀로나에 적응했음을 알렸다. 앞서 맨시티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을 이끌었던 수아레스는 이날도 다소 부진한 동료 사이에서 눈에 띄는 활약으로 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수아레스의 활약이 주목받는 것은 MSN 스리톱의 한축인 네이마르가 최근 체력 저하를 보이는 상황이란 점이다. 전반기 수아레스가 출전하지 못하고 메시가 이상하리만큼 골을 넣지 못할 때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다. 전반기만 해도 네이마르가 메시보다 더 많은 골을 넣기도 했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경기를 뛴 탓인지 최근 네이마르의 흐름은 좋지 않다. 최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동시에 경기내용도 자주 볼을 빼앗기면서 큰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네이마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수아레스가 확실한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시즌만 해도 네이마르가 막히면 메시 한 명에게 의존해야 했던 바르셀로나였기에 마침 터진 수아레스의 활약은 MSN을 구축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수아레스(왼쪽)와 네이마르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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