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제 2의 혜리로 배우 이다희가 등극할 기세다.
22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는 본격적인 혹한기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혹한기 유격 훈련부대에서는 여군특집 시즌1에 등장했던 화제의 꿀성대 교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꿀성대 교관은 여군들의 군기를 잡으며 첫 번째 지옥코스인 유격체조를 지휘했다. 교관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이는 이다희였다. 맨 앞줄에 있는 이다희는 기준이 됐지만 제대로 된 기준을 외치지 못해 계속해서 지적을 받았다.
이다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발 앞줄에 안 서기를 바랐다. 뒤로 가고 싶었다"고 했으나 큰 키 때문에 앞줄을 피할 수 없었고, 이를 본 교관에게 혼이 났다.
유격 체조도 만만치 않았다. 고된 유격 체조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유격체조 8번을 마친 뒤 이다희는 눈물을 보였다는 이유로 교관에게 또 한 번 불렸다. VIP 회원이 된 이다희는 교관에게 "본인만 힘드냐. 버텨라"라고 지적받았다.
힘들었지만 포기는 없었다. 이다희는 "8번 온몸 비틀기를 할 때 포기하고 싶었다. 하지만 못하겠다고 하면 교관이 128번하고 부를까봐 무서워서 참았다"고 털어놓았다.
여군특집 2기의 멤버가 확정됐을 당시 많은 이들이 성실한 모습과 함께 막판 애교를 보여줘 스타가 된 걸스데이 멤버 혜리의 뒤를 이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해했다.
방영 전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인 윤보미와 청순가련한 이미지의 박하선이 주목을 받을거라 예상 됐지만, 막상 뚜껑을 연 결과는 달랐다. 초반 울보 아로미 강예원이 4차원 매력으로 인기를 끌었고 후반에는 학다리 이다희가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며 화제의 인물이 됐다.
이날 이다희는 브라운관 속 도도한 이미지는 온데간데 없고 어리바리한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줬다. 허술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도 인상적이었다. 8등신 모델 출신 배우 이다희가 또 어떤 허당 면모로 기존의 이미지를 뒤집는 반전 매력을 발산할지 기대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이다희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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