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레티프 구센(46,남아공)이 3일 연속 선두에 나서며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구센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골프장(파71ㆍ734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총상금 67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구센은 3라운드 합계 8언더파로 2위 그라함 데라엣(캐나다)를 2타차로 따돌리며 3일 연속 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유지한 그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컵을 거머쥘 경우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모든 라운드에서 1위를 기록하는 것) 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또한 기존 찰리 시포드가 가지고 있던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인 46세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1, 2라운드에서 펼쳐진 '아이언 쇼'는 3라운드에서도 이어졌다. 1번홀(파5) 홀컵 30cm 부근에 공을 붙여 버디를 낚아챈 구센은 6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10번홀(파4)과 11번홀(파5)에선 각각 보기와 버디로 균형을 유지했다.
위기도 찾아왔다. 12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5번홀(파4)에서도 투온에 실패하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다.
다행히 16번홀(파3)과 17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한숨을 돌린 구센은 이날 결국 2타를 줄여내며 단독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한편 이븐파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괴력으로 단숨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선두에 3타가 모자란 배상문은 마지막 날 활약 여부에 따라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레티프 구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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