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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사령탑 후보' 스콜라리, 자진 퇴장으로 논란

기사입력 2015.02.16 18:05 / 기사수정 2015.02.16 18:0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일본의 새로운 사령탑 후보군에 올라 있는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66) 감독이 소속팀 그레미우와의 사이가 더욱 멀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스콜라리 감독은 그레미우를 이끌고 15일(한국시간) 2015 브라질 가오추주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베라노폴리스에게 0-1로 패했다.

이로써 그레미우는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결과도 실망스럽지만 브라질팬들에게는 스콜라리 감독의 행동이 더 실망스러웠다. 이날 스콜라리 감독은 경기 도중 경기장을 떴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기 5분 전에 라커룸도 따로 들리지 않고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 나간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안 그래도 요즘 최악의 경기력으로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데 이번 사건까지 더해져 스콜라리 감독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스콜라리 감독 본인 역시 자신이 이끄는 그레미우 선수들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어 이번 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더욱 주목되고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현지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를 퇴장시켰다. 그렇게 당황스러울 수가 없었다"면서 "내가 경기장 밖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감정을 추스려야 했다"면서 자진 퇴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콜라리를 노리고 있는 일본이 어떤 움직임을 보여줄 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이후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수소문하고 있다.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거물급 감독을 원하고 있는 일본은 스콜라리를 유력한 후보에 두고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배경과 맞물려 그레미우와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스콜라리가 일본의 제의를 받아들이게 될 지 궁금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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