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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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신세기, 가장 아픈 인격이었다

기사입력 2015.02.12 12:14 / 기사수정 2015.02.12 12:14

조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진영 기자] '킬미, 힐미' 신세기가 실제 가장 아픈 인격임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1회에서는 차도현의 세상을 휘젓고 다니는 신세기의 독주가 그려졌다. 신세기는 차도현의 모습과 행색으로 회사에 출근하기도 하고 본가에 찾아가 서태임(김영애 분) 회장과 승진가를 놓고 정면충돌을 예고하는 등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극 중 신세기는 악역 아닌 악역을 맡았다. 또한 인격들의 리더로 도현의 모든 충격과 기억 봉쇄를 컨트롤해왔다. 뿐만아니라 말투와 행동에서는 특유의 남자다움과 저돌적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퇴폐미와 순정 마초의 상반되는 기질까지 가진 그는 가장 많은 여성 팬덤을 구축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신세기는 도현 만큼 가슴 속 많은 아픔을 갖고 있고 가장 많은 짐을 지고 있는 인격이다. 신세기는 허상으로라도 남아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는 애절한 남자의 순정을 보여줬다.

또한 차도현이 감당할 수 없었던 과거의 기억, 공포를 혼자서 감당하며 분노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격임이 점점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지성은 같은 사람에서 나오는 비슷한 듯 다른 두 인격을 한 끗 차이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신세기의 간절함이 드러났던 장면은 대사보다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지성은 눈빛과 시선 만으로 같은 아픔을 가진 서로 다른 두 인격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또한 캐릭터가 직면한 각각의 상황에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표현력과 심도 깊은 내면 연기로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한편 과거의 기억을 모두 알고 있는 신세기와 기억에 대해 차츰 의문을 품은 차도현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형성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킬미, 힐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사진 = 지성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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