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67)이 FA컵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4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FA컵 32강 재경기에서 캠브리지를 3-0으로 완파하고 16강행 막차를 탔다.
최근 맨유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시즌 초반 지지부진한 행보를 보이던 맨유는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으로 돌아가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캠브리지전도 마찬가지였다. 포백으로 수비를 구성한 맨유는 4부리그 캠브리지리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지난 무승부 경기와 달리 3골을 집어 넣으면서 공격력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후 판 할 감독은 "팀과 팬들, 코칭스텝들을 위해 우리는 이번 시즌 한 개의 우승 타이틀정도는 얻기를 원한다"면서 "가장 유력한 기회가 FA컵"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나는 어느 리그에서 활동하든지 간에 항상 데뷔 첫 해에 한 개의 우승 정도는 이뤄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 시즌에 맨유는 리그와 컵 대회에만 나서고 있다. 리그에서는 선두 첼시와 승점 10점차를 보이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캐피탈원컵에서는 탈락해 FA컵에서만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판 할 감독은 32강전에 기록한 3골과 무실점 승리가 좋은 원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3-0 승리이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우리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루이스 판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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