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진영 기자] '진짜 사나이'에서 여군이 되기 위한 엠버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1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에서는 멤버들의 본격적인 훈련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준 이는 단연 엠버였다. 앞서 군대 용어를 이해하지 못해 눈물을 보였던 그는 훈련에 돌입하자 '지.아이.엠버'로 변신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다른 멤버들은 고된 훈련과 엄격한 시간 엄수에 적응하지 못해 수시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와 상반되는 엠버의 씩씩한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입소 첫 날, 체력 검정에서 팔굽혀펴기 42개를 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살짝 내비친 엠버는 훈련이 진행될 수록 아직 입에 붙지 않은 '다나까' 말투를 제외하고는 '군대 체질'임을 입증했다.
그는 제식훈련에서 '오와 열'이라는 용어가 낯설어 당황해했지만 곧 정신을 집중하며 따라잡기 위해 애썼다. 또한 생활관에 복귀해 군복에 주기표 달기 바느질도 가장 신속하게 마쳐 소대장에게 칭찬을 받기도 했다.
그가 가장 빛났던 부분은 각개전투였다. 멤버들이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터져 나온 반면 엠버는 장애물 코스에서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분대장이 "후보생은 처음이 아닌 것 같다"며 극찬을 하자 엠버는 "놀이터에서 이런 것 많이 해봤다"라고 답해 '엉뚱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2'는 앞서 일부 멤버가 체력검사에서 불합격 판정 이후 '예비 후보생'으로 합류하는 작위적인 설정과, 멤버들의 과도한 눈물 장면 등으로 시청자들의 반감을 사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웃음과 감탄을 넘나드는 엠버의 입체적인 매력은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앞으로의 훈련에서 엠버가 또 어떤 '솔져(군인) 본능'을 보여줄 지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조진영 기자 speedya@xportsnews.com
[사진 = 엠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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