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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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김사연-김동명, 제 2의 나성범 될까

기사입력 2015.01.30 07:27 / 기사수정 2015.01.30 07:2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1군 진입 2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NC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돌풍의 중심에는 나성범(26,NC)이 있었다.

나성범은 2013년 14홈런(타율 2할4푼3리), 12도루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에 올랐고, 1군 2년차에는 타율 3할2푼9리에 30홈런 14도루를 기록해 외야수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거머쥐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시범경기까지 1달 남짓 남은 시점. 일본 미야자키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분주하게 1군 첫 무대를 준비하는 kt wiz에도 나성범과 같은 활약을 꿈꾸는 선수들이 있다. 특히 동갑내기 김사연(27)과 김동명(27)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며 1군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2007년 한화 신고선수로 입단한 김사연은 2010년 군 복무 도중 방출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군 제대후 넥센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다시 기회를 잡은 김사연은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신생팀'에서 새로운 시작에 나선 김사연은 지난해 2군 무대를 평정했다. 3할7푼1리나 되는 고타율에 23홈런 37도루를 기록해 홈런 1위 도루 1위 타율 2위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2007년 삼성 1차로 지명된 김동명은 2013년 11월 말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kt의 부름을 받았다. 김동명의 가장 큰 장점은 선구안이다. 볼넷을 68개 골라낸 반면에 삼진은 37개에 그쳤다. 볼넷 갯수가 삼진 갯수에 약 2배에 가까울 정도로 김동명은 공을 잘 본다. 단순히 볼만 잘보는 것이 아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3할5푼6리 17홈런을 기록하며 타율과 홈런 부문에서 퓨처스 북부리그 4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김사연 못지 않게 매서운 타격감을 뽐내기도 했다.

퓨처스리그 기록만으로 봤을 때 김사연과 김동명은 나성범을 능가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성범 역시 2012년 NC가 퓨처스리그에 있던 시절 3할3리 16홈런 29도루로 호타준족의 모습을 과시했다. 눈에 띌 정도로 우수한 활약은 아니지만 타자 전향을 한 뒤 바로 낸 성적이기 때문에 나성범은 자신의 1군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줄곧 타자로 활약한 김사연과 김동명은 퓨처스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물론 퓨처스리그와 1군은 많은 차이가 있고 변수도 많아 2군에서의 성적이 1군 성적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이 둘이 지난해 보여줬던 가능성을 두고 보았을 때 1군 무대에 적응만 잘 한다면 나성범과 더불어 차세대 한국야구를 이끌어갈 타자로 성장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사연(좌)과 김동명 ⓒkt wiz 구단제공]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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