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2골'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에 2연승…국왕컵 4강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난타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국왕컵 준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2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대회 8강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1차전을 1-0으로 잡았던 바르셀로나는 종합 4-2로 따돌리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비기기만 해도 준결승에 오르는 바르셀로나와 2골 차 이상 승리가 필요한 아틀레티코의 경기는 전반 45분 동안 5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을 유도했다.

공방전의 출발은 전반 1분 페르난도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상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볼을 잡은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한 골이 더 필요한 아틀레티코는 더욱 공세를 폈고 바르셀로나에 공간을 허용했다. 결국 9분 리오넬 메시를 시작으로 루이스 수아레스를 거쳐 네이마르가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1-1을 만들었다.

균형이 맞춰진 경기는 20분 뒤 아틀레티코가 다시 앞서나갔다. 후안 프란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에게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라울 가르시아가 키커로 나서 성공하면서 아틀레티코가 다시 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의 꿈은 불과 8분 뒤 미란다의 자책골로 깨졌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미란다가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아틀레티코의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다급해진 아틀레티코는 곧바로 공격에 나섰고 앙투안 그리스만이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호르디 알바의 팔에 맞으며 무산됐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으면서 바르셀로나의 역습이 시작됐고 그대로 네이마르가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흥분한 아틀레티코는 전반이 끝나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가비가 퇴장을 당했고 후반 38분 마리오 수아레스까지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네이마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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