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그가 돌아왔다. 타이거 우즈(40,미국)가 피닉스오픈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2015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전하는 우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대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우즈는 자신의 현재 몸 상태와 앞니 사건 등에 대해 언급했다.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고 말문을 연 우즈는 "코스 상태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그린 상태도 매우 훌륭하다"고 14년만의 복귀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도 "잘 회복했다. 15년 전 전성기 스윙 스피드를 되찾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 후 허리부상에 시달렸던 우즈는 재활에 힘써왔다. 그 해 12월 열린 히어로월드챌린지에 출전했지만 최하위로 부진했었다. 대회 후 감기까지 걸리며 체중까지 약 4.5kg 줄었고 잔병치레에 섣불리 대회 출전을 감행하지 못했다. 이후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맞춘 우즈는 몸 상태를 완전히 끌어 올린 후 새 스윙코치 크리스 코모와 함께 전성기 스윙을 되찾으려 노력해왔다.
특히 지난 대회에서 부진했던 숏게임 이야기를 꺼낸 우즈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수천개의 칩샷 연습을 했다. 이제는 다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대회에 앞서 숏게임에 많은 공을 들인 우즈는 웨지 각도에 변화를 주는 등 기술적으로도 많이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는 끝으로 자신의 앞니 상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일 여자친구 린지 본의 대회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고 일정 도중 카메라에 치여 앞니가 부러진 적이 있다. 우즈는 이에 대해 "정말 아팠다. 나를 친 카메라맨은 그 사실을 몰랐을 거다. 통증이 계속됐고 아무것도 먹지도 못했었다. 하지만 경기에선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타이거 우즈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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