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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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맨유의 공세, 결국 굴욕 자초했다

기사입력 2015.01.24 06:50 / 기사수정 2015.01.24 07:0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무딘 발끝은 한 수 아래의 상대를 공략하기에는 역부족했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캠브리지의 R 코스팅스 어베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FA컵 32강전에서 4부리그의 캠브리지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재경기를 통해 16강 진출을 모색하게 됐다.

맨유는 수비를 촘촘하게 구성한 캠브리지의 저항에 시달렸다. 전반전 점유율이 72%로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지만, 상대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투톱으로 나선 라다멜 팔카오와 제임스 윌슨은 수비에 막혀 고전했고, 앙헬 디 마리아와 아드낭 야누자이의 지원 사격은 효율이 없었다. 역습시에도 패스가 상대 수비의 태클에 차단 당하며 아쉬움을 곱씹었다.

전반전에 기록한 3회의 유효슈팅은 크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31분 캠브리지의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 위기를 넘기며 한숨을 돌렸다. 전반전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린 뒤 불만이 가득한 루이스 반할 감독의 표정은 답답했던 경기력을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후반전도 양상이 달라지지 않자 반할 감독은 후반 22분 윌슨과 마누앙 펠라이니를 빼고 로빈 반 페르시와 안데르 에레라를 투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반 페르시가 두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결국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슈팅을 때린 볼이 골문을 벗어나거나 수비에 막힐 때마다 맨유 선수들이 보인 아쉬운 표정에는 득점에 대한 절실함이 묻어날 정도였다. 그 정도로 맨유는 캠브리지의 영리한 대응에 휘말려 초조해 했다. 전후반 90분에 16회의 슈팅을 시도하며 활로를 개척하지 못한 맨유는 캠브리지의 올드트래포드 방문을 허용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맨유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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