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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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적응' 김학민, 연패 빠진 대한항공 활로 되나

기사입력 2015.01.14 11:36 / 기사수정 2015.01.14 11:3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원조 주포' 김학민(32,대한항공)이 돌아왔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0-3(22-25, 21-25, 23-25)로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이날도 패하면서 상대전적 4패로 OK저축은행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한 대한항공이지만 김학민이 빠르게 실전 감각을 찾은 점은 수확이다. 산체스가 공격성공률 42.5%로 힘을 내지 못하고 있을 때 김학민이 공격성공률 63.64%, 15득점으로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지난 8일 군복무를 마치고 대한항공에 복귀해 11일 삼성화재전에서 1,3세트 교체 출전을 하며 컨디션 조절을 한 김학민은 이날 경기에서 세트가 지날수록 더욱 위력을 더했다. 

1세트 후반에 출전해 2득점을 낸 김학민은 2세트와 3세트에는 각각 6점과 7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할수록 입대 전 주포로 활약했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특히 3세트는에는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양 팀 통틀어 유일한 서브 득점을 올렸다.

김학민은 군 복무 중에도 체육관을 찾아 훈련을 잊지 않았다. 휴가 중에도 팀 훈련을 함께 소화하며 체력 운동은 물론 세터와도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하지만 공백기가 상당했던 만큼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나 걸릴 것으로 내다봤었다. 

다행히 김학민이 빠르게 과거의 위력을 찾을 기미가 보이면서 대한항공은 값진 수확을 올리게 됐다. 김학민이 살아나면 대한항공은 날개 활용의 폭이 넓어진다. 최근 괜찮은 활약을 이어가는 신영수와 번갈아 활용하며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때로는 OK저축은행전에서 보여줬듯 산체스에게 잠시 휴식을 부여하고 김학민과 신영수를 동시 가동하는 수도 쓸 수 있어 여러모로 빠른 적응력의 김학민에 웃은 대한항공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학민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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