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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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 꼰대영화 비아냥 넘고 천만 위업 달성

기사입력 2015.01.14 00:37 / 기사수정 2015.01.14 08:00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꼰대영화', '영감님들이나 보는 고리타분한 영화'.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에 지금도 쏟아지고 있는 비아냥이다.
 
'국제시장'은 개봉 직후 일부 편향 여론의 직격탄을 맞았다. 현 정권과 사회분위기, 정치와 연관 지어서 작품을 폄하하는 여론까지 나올 정도였다. 일부에서는 '국제시장'에 이념 논쟁까지 들먹이면서 영화를 깎아 내리기에 바빴다. 개봉 초반 '변호인'과 동장르물로 포지션을 잡은 관계자들도 이 같는 논란에 일조했던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국제시장'의 포털 사이트 평점은 극과 극이다. 일부 보수 및 진보 커뮤니티에서는 소위 '별점테러'를 자행하면서 자기만족을 하고 있을 정도다.
 
이 같은 논란에 윤제균 감독 또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개인적인 영화"라면서 이념 논쟁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 등, 난색을 표했다. 실제로 '국제시장'의 영문명은 'ode to my father'이다. 아버지에게 바치는 시로, 윤제균 감독이 부친에게 바치는 영화라는 의미다.
 
하지만 '국제시장'은 이 같은 논란을 떨쳐내면서 개봉 28일만에 1천만 관객이라는 흥행기록을 써 냈다. 한쪽으로 편향된 시각을 가진 영화가 이 같은 대중성의 반증인 1천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었을까는 의문이다.

 
물론 '국제시장'이 40대 중반 이후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모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50~60대 부모들과 동반관람을 한 이들도 10~20대라는 것 또한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영화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연령대별 분석 결과 40대 이상 관객이 4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또, 인터파크의 '국제시장' 예매율 33%중 40대가 30.5%, 뒤를 이어 2030대가 순으로 나타났다. 전연령에 걸쳐서 '국제시장'이 고른 인기를 얻었음을 입증하는 셈이다. '꼰대영화는 보지 않겠다'며 '국제시장'을 비판하는 누리꾼들의 이야기가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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