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잔류를 선언한 도리타니 다카시(33,한신)에 대한 팀의 대우가 극진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0일 "도리타니가 한신 타이거즈와 4년이 아닌 5년 계약에 사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4년으로 알려졌던 도리타니의 계약 기간이 5년이라는 것을 밝혔다.
이로써 도리타니는 5년간 총액 20억엔(약 182억 8000만원)이라는 대형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5년 계약은 한신 구단 사상 최장 기간 계약 타이기록이다. 현재 은퇴하고 평론가 활동을 하는 카타오카 아츠시가 지난 2001년 니혼햄에서 FA로 이적할 당시 한신과 5년 계약을 맺었었다.
도리타니의 잔류 선언에 한신 구단주 사카이 신야는 "도리타니의 잔류가 가장 큰 전력이라고 생각했다"며 "등번호 '1'을 영구 결번 할 수 있도록 한신에서 오래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도리타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2004년 한신에 입단한 도리타니는 2005년부터 10시즌동안 전경기 출장한 '철인'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도 전경기 출장한 도리타니는 타율 3할1푼3리 96득점 73타점을 기록하며 베스트나인과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도리타니는 지난시즌 종료 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앞세워 메이저리그행을 추진했지만 여러 선택지를 고민하다 결국 일본 잔류를 선언했다.
도리타니는 잔류 선언 후 구단을 통해 "FA 선언을 했지만 숙고를 거듭한 끝에 잔류하기로 결심했다"며 결정이 늦어져 팬들과 구단, 동료들에게 걱정을 끼쳤다"고 전했다. 이어 "올시즌 리그와 일본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 = 도리타니 다카시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