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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2개월' 10개 구단 스프링캠프 일정

기사입력 2015.01.10 09:00 / 기사수정 2015.01.09 20:4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즌 전체를 판가름하는 농사. 겨울 전지 훈련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kt 위즈의 1군 입성으로 사상 첫 10개 구단 체제로 운영되는 2015시즌은 어느때보다 많은 기대를 받고있다. 특히 9개 구단으로 운영돼 중간중간 휴식기가 있었던 2013~14시즌과는 달리 올해부터는 144경기를 빽빽하게 치러야하기 때문에 캠프 완성도가 중요하다.

10개 구단은 오는 15일과 16일 양일로 나뉘어 출국한다. NC와 한화, 두산, SK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비행기에 탑승하고, 삼성과 LG를 비롯한 나머지 6개 구단은 16일에 출발한다. 부산이 연고지인 롯데는 김해공항에서부터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1차 캠프, 미국이 대세

대다수의 팀이 미국에 1차 캠프를 차린다. 넥센은 1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30일이 넘게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 머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롯데와 두산은 서프라이즈에서 멀지 않은 피오리아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두팀은 바로 옆집(?) 사이인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을 각각 사용한다. LG는 피오리아 남쪽의 글렌데일에 있는 LA 다저스의 스프링캠프 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1차 캠프를 미국에서 마친 4개 구단은 2월 중순 일본으로 넘어간다. 넥센은 2월 21일 오키나와로 향하고, LG는 넥센보다 빠른 15일 오키나와에 입성한다. 두산은 18일 미야자키로, 롯데는 16일 가고시마에 들어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는 같은 애리조나지만 멕시코 국경과 더 근접하다.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투산 에넥스 필드에서 1차 캠프를 치른 후 일본이 아닌 미국에서 나머지 훈련을 소화한다. NC는 애리조나주와 맞붙어있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3월 4일까지 49박50일간 미국에서 머문다.

김용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SK는 애리조나와 정반대에 위치한 플로리다에 캠프를 차린다. 동부에 가까워 캠프지까지 들어가는데만 하루에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다음달 10일까지 플로리다에서 훈련을 하는 SK는 2월 12일 일본 오키나와에 합류한다.

▶ 삼성의 괌사랑, KIA는 오키나와에서 쭉~

삼성은 올해에도 괌에 캠프를 차리는 유일한 구단이다. 괌에서 다음달 7일까지 머문 후 가장 먼저 2차 캠프를 차린다. 삼성은 2월 9일부터 3월 4일까지 오키나와에서 훈련 일정을 소화한다.


일본에서만 머무는 구단도 있다. KIA, 한화, kt가 주인공이다. KIA는 지난해 투수조와 야수조를 나눠 따로 1차 캠프를 소화했지만 올해는 예외없이 합동훈련이다. KIA는 오키나와에서 3월 5일까지 머문다.

한화는 일본 고치로 출국해 다음달 14일까지 머문 후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kt는 미야자키에서 가고시마로 이동해 3월 4일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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