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1.09 13:02 / 기사수정 2015.01.09 13:0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10일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영희 모녀 이야기를 담았다.
‘앙대여~!’로 2014년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김영희는 대세임을 입증하듯 지난해 연말 연예대상에서 2관왕에 올랐다.
대스타가 되기까지 김영희의 노력은 남달랐다.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 코너 ‘끝사랑’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몇 년 동안 공을 들였다. 점검 받을 기회를 얻기 위해 PD에게 몇 번이나 편지를 써서 기회를 얻었다는 게 지인들의 증언이다.
최근 끝사랑 코너가 끝나고 새로운 코너를 기획 중이다. 이전보다 더 큰 웃음을 줘야 한다는 부담감은 더 커졌다. 수 백 번의 연습과 아이디어 회의는 필수다. 더욱더 높아지는 대중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다.
그는 KBS 개그맨 시험에 합격하자마자 ‘두분 토론’이라는 코너에서 인기를 끌었다. 남자의 말에도 굴하지 않는 당당한 여성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고 그해 신인상까지 받았다. 말 그대로 승승장구였지만 갑작스러운 인기에 개그에 대한 즐거움 보다는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컸다.
너무 빨리 떠버린 탓에 그녀의 주변에는 사람들도 없었다. 개그에 몰두하고 앞만 보고 달렸던 1년 반의 시간이 지나고, 공백기가 찾아왔다. 심각한 우울증이 그녀를 덮쳤다. 병원을 다닐 정도였다.
그런 그녀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 사람은 바로 어머니 권인숙 씨였다. 곁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존재로 덕분에 2014년을 그녀의 해로 멋지게 장식할 수 있었다.
올해 서른 세 살이 된 김영희의 캐릭터는 억척스럽고 드센 ‘아줌마’다. 그러나 지인들 사이에서는 천생여자로 통한다. 평소엔 누구보다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성격이며 원피스를 즐겨 입고 아기자기한 인형을 좋아한다.
김영희가 아줌마 캐릭터 1인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권인숙 여사의 덕이 컸다. 어머니의 말투, 옷차림, 어머니의 주변 사람들. 모두 영희 씨에게는 좋은 개그 소재가 됐다. 하지만 모녀라고 하기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식성부터 라이프 스타일까지 사사건건 부딪혔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팽팽한 줄다리기, 김영희 모녀의 유쾌한 동거 이야기가 10일 오전 8시 55분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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