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선발출전했던 스완지시티가 안방에서 아스톤빌라를 꺾고 승점 3을 챙겼다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완지 시티가 박싱데이 첫 단추를 잘 꿰며 2연승을 달렸다.
기성용이 나선 스완지는 27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아스톤빌라를 1-0으로 눌렀다.
지난 헐시티전 이후 2연승에 성공한 스완지는 승점 28을 기록해 상위권 재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성용도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빌라는 승점 사냥에 실패하며 중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스완지는 날씨와 상대에 알맞는 전술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좌우에 발이 빠른 제퍼슨 몬테로와 네이션 다이어를 세웠다. 공격을 할 때 측면에 빈 공간이 생기는 빌라의 뒷공간을 노렸다. 동시에 빗줄기가 거센 상황에서 적극적인 좌우 윙어들의 돌파로 실마리를 풀어보겠다는 계산이었다.
중원에는 기성용이 존조 셸비와 함께 발을 맞췄다. 전방에는 윌프레드 보니가 섰고 그 뒤로 길피 시구르드손이 지원사격했다.
전반 초반부터 스완지는 축축해진 그라운드 위로 공을 안전하게 연결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어 측면 공격으로 기회를 노리던 전반 13분에 선제골을 얻어냈다. 몬테로가 얻어낸 프리킥을 시구르드손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오른쪽 상단을 꿰뚫었다.
전반 22분에는 아쉬운 순간이 지나갔다. 활발히 움직이던 몬테로가 햄스트링 부상 증세를 보이면서 게리 몽크 감독은 급히 웨인 라우틀리지를 투입해야 했다.
후반전이 되자 아스톤빌라가 반격에 나섰다. 안드레아스 바이만이 투입되면서 공격 전형에 변화를 줬다. 스완지는 기성용과 셸비가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후반 6분에는 기성용이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전방으로 달려 들어갔지만 수비수의 파울에 막혀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어 좌우 빠른 침투가 효과를 보면서 추가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스완지는 후반 16분 셸비를 빼고 톰 캐롤을 집어 넣어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후반 21분에는 기성용이 시구르드손과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높이 떠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후반 23분에도 보니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더 이상 골이 나오지 않은 양 팀의 경기는 스완지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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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