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 제공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수비수 칼라일 미첼(Carlyle Mitchell, 27) 영입에 성공했다.
데뷔 시즌 K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는 이랜드 FC는 전력 보강을 위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FA)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 중앙 수비수 칼라일 미첼을 영입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 아리마에서 태어난 미첼은 12살에 트리니다드토바고 Memphis FC의 유소년팀에 입단하며 본격적인 축구 선수의 길에 들어섰고 2007년 19세의 나이로 프로리그에 데뷔했다. 스트라이커로 프로 선수를 시작한 미첼은 2008년 프로 선수로 정식 계약을 한 뒤 수비수로 전향해 지금까지 중앙수비수 위치에서 뛰고 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수비수로 뛰었던 미첼은 이영표, 마틴 레니 감독 (현 이랜드 FC 감독)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던 밴쿠버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기도 했다. 또한, 자국 국가대표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현재까지 A매치 22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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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첼은 "한국에 오기로 결심한 이유는 한국의 훌륭한 문화와 감탄할만한 풍경들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MLS에서 뛰는 것도 좋지만, 변화는 언제나 내게 긍정적인 자극이고 새 팀으로 옮겨 활약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며 한국생활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마틴 레니 감독과 다시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매우 기쁘다. 레니 감독은 내가 축구 선수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과 같은 분이다"라고 밝히며 레니 감독과의 재회를 반겼다.
미첼에 대해 레니 감독은 "프로페셔널한 선수로서 자기관리가 뛰어나고 언제나 팀에 헌신적인 중앙수비수다. 강한 정신력을 갖춘 선수로 본인에게 맡겨진 역할에 큰 사명감을 가지기 때문에 필드 밖에서도 생활에 흐트러짐이 없다"고 밝히며 두 손을 치켜세웠다.
같은 팀에 몸담았던 이영표 현 KBS해설위원 역시 "미첼은 2013년 밴쿠버 올해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 숨은 영웅) 상을 받았을 정도로 재능이 많고, 특히 속도와 제공권, 그리고 수비 쪽에서 공을 홀딩하는 능력이 뛰어난 좋은 선수인 동시에 성격과 성품이 좋아서 서울 이랜드 FC의 수비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랜드 FC의 김태완 단장은 미첼 영입에 만족해하며 앞으로의 선수 선발과 관련해 "우리 구단은 1월부터 시작되는 이적 기간 동안 골키퍼 포지션을 비롯해 미첼처럼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국내외 선수들을 영입하겠다"라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