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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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송파 세 모녀 사건,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의 이야기 다룬다

기사입력 2014.12.20 22:56 / 기사수정 2014.12.20 22:56

정혜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 SBS


▲ 그것이 알고 싶다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송파 세 모녀 사건을 다루며 우리나라 '기초생활보장제도'를 파헤친다.

20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삶의 벼랑 끝에 선 사람들,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우리나라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고민해 본다.

지난  2월 26일 서울 송파구, 작은 지하방에서 세 모녀가 연탄불을 피우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편지봉투에 적힌 유서에는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하다'는 말과,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인 70만원이 들어있었다.

아버지가 남긴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취직을 못하던 두 딸과, 식당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에 팔을 다쳐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어머니 박씨는 생활고 끝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세 모녀가 외롭게 세상을 떠난 이후 12월 9일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이른바 '세모녀법'이 최종 통과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통해 전체 수급자 수가 약 134만명에서 약 210만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홍보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세모녀법은 세 모녀를 살릴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개인의 사정은 배제하고 수급 탈락을 시킨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작진이 만난 한 남성은 관공서 측으로부터 수급을 받기 위해 딸과의 관계를 절연해야 한다는 안내를 받았다며 하소연했다.

지난 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 14,000여명 중 경제생활 문제로 죽음을 택한 이들은 무려 2,460명에 이른다. 4년 6개월간 기초생활수급을 받아온 사람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1,238명이나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일 오후 11시 15분에 만나볼 수 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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