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과의 리그 홈경기에서 엘긴 소토의 선제골이 터지자 박주호 등 동료들이 모여 기뻐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인츠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무승 사슬은 9경기로 늘었다.
마인츠는 20일(한국시간)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뮌헨에게 1-2로 패했다. 경기내내 끈끈한 조직력과 역공이 돋보인 마인츠는 경기 막바지에 아르옌 로벤(뮌헨)에게 결승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이날 구자철과 박주호는 동반 선발 출장했다. 올 시즌 리그 5번째 동반 출격으로 마인츠가 막강한 뮌헨을 상대하는 데 힘을 보탰다. 구자철과 박주호는 77분, 90분을 소화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눈길을 끈 것은 포지션 변화였다. 구자철과 박주호 모두 왼쪽으로 나란히 이동했다. 박주호는 본래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돌아왔고 구자철 역시 지난해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던 왼쪽 날개로 자리를 잡았다.
둘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공격시에는 적극적으로 뮌헨 수비진을 흔들었고 수비시에는 로벤과 하피냐가 버틴 뮌헨의 오른쪽 공격을 적극적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 마인츠는 전반 22분 만에 엘긴 소토의 선제골로 앞서 가기 시작했다. 구자철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시작된 역습을 소토가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꿰뚫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뮌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4분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절묘한 프리킥으로 마인츠 골문 왼쪽 상단을 공략하면서 1-1 균형을 이뤘다.
후반전에도 마인츠는 끈끈한 조직력으로 뮌헨을 괴롭혔다. 잘 짜여진 마인츠의 수비와 역습은 뮌헨의 결승골 사냥을 힘들게 만들었다. 오히려 좋은 찬스를 만들어낸 쪽도 마인츠였다. 후반 15분경 유누스 말리가 구자철의 패스를 받아 노이어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이후 뮌헨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잇다른 코너킥 찬스로 뮌헨은 결승골 기회를 엿봤다. 결국 마인츠의 골문이 열렸다. 후반 46분 로벤이 골망을 갈라 뮌헨의 리그 7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김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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