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한신 타이거즈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오승환(32)의 향후 거취에 대해 일본 언론이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이 아닌 일본 잔류에 관한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승환 측근의 정보를 인용해 "오승환이 한신과의 게약 종료 이후에도 일본에서 뛸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오승환이 당초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사했다고 했지만, 한신도 그것이 진심이 아닌 것을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한신 잔류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재팬시리즈 종료 이후 대화를 나눈 오승환의 측근은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은 아니다. 내년 이후에도 일본에서 뛸 생각이 있다"며 "일본의 타 구단에 갈 가능성도 있지만 한신에 남을 가능성이 '제로'인 것은 아니다. 내년이면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한신이 어떤 조건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했다.
한신의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도 일본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는 것은 잘못 전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갈 생각이 있다면 올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오승환은 조만간 다음 시즌 계약을 위해 한신 담당자를 만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내후년 이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도 충분"하다면서 "오승환이 한신에 애착을 느끼고 있는만큼 한신도 앞으로 오승환의 상태를 판별한 후 시간을 들여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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