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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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문성민 활약'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잡고 4위 도약

기사입력 2014.12.17 22:03 / 기사수정 2014.12.17 22:03

조용운 기자
현대캐피탈 ⓒ 인천 권혁재 기자
현대캐피탈 ⓒ 인천 권혁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현대캐피탈이 2연승에 성공하며 4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3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7-25, 21-25, 25-19)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8승8패(승점26)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한국전력(승점24)을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케빈이 합류하고 처음 대한항공을 상대한 현대캐피탈은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싸움 끝에 잡아내면서 지난 두 차례 패배를 설욕했다.

케빈이 레오(삼성화재)나 시몬(OK저축은행)처럼 홀로 책임지는 스타일이 아님에 따라 현대캐피탈은 코트에 선 전원 모두가 득점에 가담하는 스타일로 대한항공을 공략했다.

대한항공이 1세트에 산체스가 12득점을 책임졌다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6득점, 케빈이 5득점을 올렸고 이어서 이승원과 최민호, 박주형, 윤봉우가 블로킹으로 점수를 따내면서 힘을 덜어줬다.

꾸준히 대한항공에 앞서왔던 현대캐피탈은 25-25 상황에서 박주형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기를 잡은 뒤 케빈이 서브에이스를 꽂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흐름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대한항공이 1세트보다 더 많이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차단하며 21점 고지를 먼저 밟았지만 현대캐피탈도 높이의 위력을 바탕으로 추격하면서 어느새 듀스를 만들어냈다. 세트를 마친 마지막도 현대캐피탈의 케빈이 산체스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끝맺음을 지었다.

대한항공도 3세트를 잡아내면서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지만 현대캐피탈이 4세트를 따내면서 추격을 떨쳐냈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나갔고 긴 랠리가 이어지던 12-8에서 김철홍의 밀어넣기가 라인을 벗어나면서 승기가 확실히 넘어갔다.

대한항공을 8점에 묶어두고 14점까지 내달린 현대캐피탈은 이후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 경기를 3-1로 마무리했다. 케빈이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묶어 23득점을 올렸고 문성민도 23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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