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김용수 코치 영입 발표 하루만에 계약을 철회했다.
롯데는 16일 김용수 코치 영입 사실을 밝혔다. 이번 영입은 이종운 신임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 2010년부터 중앙대 야구부를 이끌었던 김용수 코치는 '이종운호'에 승선하면서 프로 무대에 복귀했다.
롯데 관계자는 "팀의 유망주 투수들의 성장이 더디다. 김용수 코치의 합류로 유망주들의 실력 향상을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었다.
하지만 다음날인 17일 오전 김용수 코치가 과거 중앙대 감독 시절 대한야구협회(KBA) 차원의 징계가 아직 유효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소 시끄러워졌다. 결국 롯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용수 코치와의 계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번복했다.
롯데 측은 "김용수 코치의 선임 과정에서 면밀히 검증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KBA와 한국야구위원회(KBO) 간의 징계에 관한 상호 규약은 없으나 아마야구를 총괄하는 기구의 징계인 만큼 이에 대한 뜻을 존중하고 계약을 철회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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